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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섬 또 화산폭발 조짐?…지진 30차례 발생

등록 2018.05.12 19:38

수정 2018.05.12 19:52

[앵커]
화산이 폭발했던 미국 하와이 섬에 30회가 넘는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용암 추가 분출이 우려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가 5천 미터 넘게 치솟았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하와이 섬. 갈라진 도로 틈새로 시뻘건 용암이 튀어 오릅니다. 용암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까맣게 변해 뿌연 연기만 솟아오릅니다. 현지 시각 10일 오후부터 12시간 동안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 지진이 30여 차례 발생했습니다. 최고 규모 3.2의 약한 지진이지만, 또다시 용암이 분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시카 페라케인 /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대변인
"가스가 분출되면서, 암석과 화산재가 날아갈 수 있습니다."

지난주 화산 폭발로 하와이 섬에서는 주민 1800여 명과 관광객 2천여 명이 대피하고, 건물 36동이 파괴된 상태. 미 지질조사국은 마그마가 주택가 지반 밑으로 흘러내렸을 수 있다면서, 용암이 더 흘러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므라피 화산도 현지 시각 11일 폭발했습니다. 화산재가 5500m 높이까지 치솟았고, 25㎞ 떨어진 욕야카르타 시내까지 날아갔습니다. 화산재 때문에 주변 공항 운영이 잠시 중단됐습니다.

므라피 화산은 지난 2010년에도 분화해 최소 113명이 숨지고 1800여 명이 다쳤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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