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핵실험장 폐쇄' 기자단서 日 배제…납북자 거론 불편했나

등록 2018.05.13 19:07

수정 2018.05.13 19:16

[앵커]
앞서 말씀드렸지만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현장에 기자들을 부르겠다 했는데 일본을 대상에서 뺐습니다. 북한은 납북자 문제가 이미 해결됐는데 일본이 이 문제를 재차 거론해 스스로 소외를 초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발표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현장 초청 기자단에 일본은 없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핵시험장이 협소한 점을 고려하여 국제기자단을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남조선에서 오는 기자들로 한정시킨다.”

앞서 일본 아베 총리는 공개적으로 북한의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아베 (지난 11일)
“미북정상회담이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 무엇보다도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의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 발언이 북한의 일본 패싱을 초래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덕민
"향후 일북 수교 협상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지금 일본 패싱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북한은 납북자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고 주장합니다. 어제 '세상만사는 결코 일본의 욕망에 따르는 것이 아니다'라는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일본이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또 다시 꺼내든다"며 “일본은 과거사의 가해자로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온 세계가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을 지지 환영하고 있는 때에 유독 일본만이 삐뚜로 나가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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