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채찍 든 볼턴 "北 핵무기 美 이송…생화학무기도 포함"

등록 2018.05.14 21:01

수정 2018.05.14 21:08

[앵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렇게 당근을 제시했다면 볼턴 안보보좌관은 동시에 채찍을 꺼내 들었습니다. 물론 북한이 여기에 응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만 북한의 핵무기를 아예 미국으로 가져가서 해체하겠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생화학 무기까지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안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에 보상하기 전에 PVID, 영구적 핵폐기가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핵폐기 이행은 핵무기를 폐기해 테네시주 오크리지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 재처리 능력 제거도 포함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비아나 카자흐스탄처럼 미국이 직접 나서서 핵물질과 핵무기를 폐기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지난달말)
"북한이 전략적 결정을 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비핵화도 리비아처럼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이 지금까지 생산한 핵물질은 1톤정도로 추정됩니다. 핵탄두로 만들었다면 최대 60개 입니다. 북한이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면 3개월내에 수송기로 이송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볼턴 보좌관은 생화학무기까지 폐기해야 한다고 말해 북한의 반발과 미국내 처리 문제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볼턴은 미·북 정상회담에서 대북 보상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신 직접 경제원조가 아닌 대북제재를 해제해 정상국가가 될 기회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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