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관제사 실수로 무인궤도차 잇단 추돌…25명 부상

등록 2018.05.14 21:18

수정 2018.05.14 21:27

[앵커]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운행하는 무인궤도 관람차가 잇따라 추돌해 탑승객 25명이 다쳤습니다. 관제사가 운행 시스템을 잘못 설정해 사고가 났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만국가정원의 관광용 무인궤도차량이 실내에 가득합니다. 철로는 텅 비었습니다. 사고가 나면서 운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어제 낮 12시 30분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무인궤도차가 앞 차를 두 차례 추돌했습니다. 낮 1시 15분쯤엔 또 다른 차량 2대도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객 55살 김모씨 등 25명이 다쳤습니다. 궤도차 운행을 맡은 직원이 자동에서 수동으로 바꾸다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운영업체 관계자
"손님도 많고 빨리해야겠다란 생각에 앞에 있는 차를 확인 못하고 미니까 앞차에 박은 거예요. 조작 실수로 생긴 인재라고.."

경찰 조사 결과 관제사가 수동조작 과정에서 위치 값을 잘못 입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태운 거예요. 그래서 오는 도중에 또 한번 충돌하고. 과실부분이 있으니까 더 명확히 조사해서."

경찰은 과실이 확인되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순천시는 무인궤도차량 운행을 잠정 중단하고 도로교통안전공단에 임시검사를 의뢰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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