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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국산 항모 첫 시험운항…2028년엔 최소 4척 '항모굴기'

등록 2018.05.14 21:46

수정 2018.05.14 22:11

[앵커]
군사 굴기를 외치는 중국이 첫 자국산 항공모함의 시험 운항을 실시했습니다. 2050년 미국을 넘어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는 중국몽을 위해 항공모함 전력 향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중국이 독자 건조한 항공모함 001A함이 닻을 올리고 바다로 진출합니다.

라이 이준 / 001A함 함장
"준비 완료. 출항 허가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4월 진수식 이후 1년여만의 시운항. 001A함은 길이 315m, 너비 75m, 배수량은 6만 5천t급으로, 디젤 추진 항모입니다. 최신예 전투기 젠-15 40대를 탑재할 수 있으며, 이지스 구축함과 미사일 호위함, 공격형 잠수함 등을 전단으로 거느립니다.

중국은 "기존 (소련제) 항모인 랴오닝함보다 성능을 높여 세계적인 수준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후원밍 / 항모 개발 총책임자
"중국 경제가 무기 산업을 지원할 것이고, 이 모든 게 항공모함에 반영될 겁니다."

중국은 중형 항모인 랴오닝함과 001A함에 이어, 8만t급 이상 대형 항모 2척을 상하이에서 건조 중인 상황. 중국이 2028년까지 항모 4척을 갖추고, 장기적으론 핵 추진 항모 포함 6척 이상을 보유해 핵항모 11척인 미국에 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050년 세계 최강국으로 우뚝서겠다는 중국의 군사굴기가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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