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따져보니] 中 '러시아판 사드' 배치…한반도 겨냥하나

등록 2018.05.14 21:50

수정 2018.05.14 22:48

[앵커]
중국이 이달 말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최첨단 방공미사일 체계인 S-400을 실전 배치할 예정이어서 주변국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원 기자와 오늘은 이 문제를 따져보겠습니다. 강 기자, s-400이 어떤 무기이길래 주변국들이 걱정하는 건가요?

[기자]
s-400은 사드와 유사한 시스템입니다.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군용기 등을 모두 요격할 수 있는 최첨단 방공 시스템입니다. 레이더 최대 탐지거리가 최대 700km인데요. 중국이 만일 s-400을 대만과 인접한 푸젠성에 배치할 경우엔 대만 공군의 모든 움직임을 손바닥 보듯이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실제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에 군사개입하면서 S-400 포대를 배치해 20기 가까운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탐지거리가 700킬로미터라고 하니까 이게 만약 산둥반도에 배치되면 한반도 전역이 중국의 레이더망에 들어가는 셈이 되는구요?

[기자]
맞습니다. 중국이 이번에 러시아로부터 들여오는 s-400은 1개 연대분인데요. 중국의 운용에 따라 다르지만 러시아 S-400 미사일 부대의 경우, 2개 대대가 1개의 연대를 구성하는데, 2개의 포대가 1개 대대를 구성하기 때문에, 최소 4개 포대, 이동식 발사대 16대가 도입되는 겁니다.

때문에 일부는 대만과 인접한 푸젠성 연안 지역에, 그외 나머지는 산둥반도 등에 배치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만약 S-400을 한반도와 100여km 떨어진 산둥반도 등 중국 서해 연안에 설치하게 되면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움직임을 훤히 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S-400은 우리 공군과 미군의 주요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한반도 유사시 아군 전투기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중국이 우리가 북한핵때문에 들여온 사드를 그렇게 문제삼더니 이건 뭐 그야말로 내로남불이라고 할 수 밖에 없군요? 그런데 중국이 이걸 배치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중국이 그동안 추진해온 '반접근-지역거부' 전략을 구현하기 위함입니다. 한마디로 중국 해안에서 일정 범위 내에 미군 전력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건데요. 대한해협과 서해 하늘을 사실상 중국의 손아귀에 넣고 미국 등 타국 군용기의 활동을 크게 위축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앵커]
강동원 기자, 수고했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

채널구독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