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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올림픽평의회, '엔트리 확대' 난색…탁구 남북 단일팀 구성 암초

등록 2018.05.15 15:28

스웨덴 세계선수권에서 27년 만에 남북 단일팀을 꾸렸던 탁구가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에 암초를 만났다. '엔트리 확대'가 막히면서 단일팀 성사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앞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스위스 로잔에서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위원회(OCA) 의장을 만나,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에 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셰이크 의장은 상대국 선수들의 피해와 불공정 논란 등을 이유로 남북 단일팀의 엔트리 확대 계획에 반대했다.

엔트리가 늘지 않는 상태에서 단일팀이 구성된다면 우리 선수 중 일부가 아시안게임 출전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대한탁구협회는 우리 선수들이 희생을 감수해야만하는 상황에서의 단일팀 추진에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27년 만에 구성된 단일팀과 평화, 화해 분위기에 맞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 번 단일팀을 추진해왔다. 단체전 출전 엔트리는 5명이지만 10명의 확대 엔트리를 보장 받았던 세계선수권의 전례에 따라 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방식의 확대 엔트리를 적용 받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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