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당·정, 벌써 남북경협 시동…16일 고위급회담

등록 2018.05.15 21:04

수정 2018.05.15 21:15

[앵커]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담판이 아직 남아있지만, 정부와 여당은 이미 남북 경협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일단 산림 협력, 즉 헐벗은 북한 산에 나무를 심어주는 걸 1차 과제로 꼽았습니다. 내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는 철도, 도로 연결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운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들어 두 번째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의 주 관심사는 남북 정상회담 후속조치였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남북간에 해야할 일도 사안에 따라서 바로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준비를 하고요. 북한과 협의해야 할 일은 이번에 고위급회담을 통해서 빨리 협의를 하고."

가장 시급한 과제로 북한 내 파괴된 산림의 복원을 돕는 '산림협력'과 6·15 남북공동행사를 꼽았습니다.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분야부터 시작하지만,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담판이 결론나기 전에 남북 경협부터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정부 부처에) 각각의 TF가 구성된 것으로 그렇게 오늘 거론이 됐고요. TF 중심으로 주도면밀한 준비와 추진을 하는 걸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최근 방북했던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을 만나 대북 인도지원을 협의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북한 모자보건 영양지원사업에 8백만 달러, 88억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한 상태입니다.

남북은 내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엽니다. 경의선·동해선 연결과 개성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통보한 대표단 명단에는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명철 민족경제협력 부위원장이 포함됐습니다. 북한이 경협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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