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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 옆에 있는 듯"…가상현실 넘어 이제는 혼합현실

등록 2018.05.15 21:31

수정 2018.05.15 21:40

[앵커]
멀리 있는 사람이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홀로그램 이미지로 나타나서, 가상 회의를 여는 장면, 영화에서 종종 보셨지요, 이런걸 혼합 현실이라고 하는데,, 뷰티와 패션 업계에선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실제 상황이라고 합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에서 전 부치는 모습을, 홀로그램으로 봅니다. 실시간으로 보는 곳은 영국입니다. 멀리 떨어진, 보고싶은 할아버지. 소년은 마치 옆에 앉은 듯, 대화를 나눕니다. 고글을 끼면 이미지를 보고,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현실 공간에 또 다른 이미지를 합성하는, 혼합현실(MIXED REALITY) 덕분입니다.

송영남 / 혼합현실 개발업체 이사
"원격에 있는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원하는 모습들을 실제로 보면서 따라할 수가 있습니다."

휴대폰으로 불러오고, 360도 돌려볼 수도 있습니다. 특수 고글을 끼면, 디지털 홀로그램으로 표현된 자신의 모습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뒷모습도 생생하게 보입니다.

해외 패션업계에선,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모델 이미지를, 또다른 공간에 재현해냅니다. 한 글로벌 브랜드는, 텅 빈 매장이어도 핸드폰 앱을 갖다대면, 옷 입은 모델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국내의 대형 백화점은, 화장품을 클릭하면 얼굴에 덧입혀지는 앱을 내놨습니다.

김애리 / 서울 충신동
"발라보지도 않고 색깔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원하는 것을 경험하는 영화 같은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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