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강원랜드 '수사 외압' 봉합이냐 확전이냐…"안미현 징계 검토"

등록 2018.05.17 21:32

수정 2018.05.17 21:36

[앵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논란과 관련해 내일 외부전문가로 꾸려진 자문단이 '외압 여부'를 심의합니다. 심의 결과에 따라 이번 사태의 봉합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인데... 상부의 승인 없이 기자회견을 열었던 안미현 검사에 대해선 징계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미현 검사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대검 지휘부의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안미현 검사(지난 15일)
"증거를 확보하게끔 하는 절차가 막힌 상태에서 기소할 수 있을 정도로 증거가 모이지 않았는데 왜 소환하려고 하냐는 것은 어불성설…."

외압 행사 의혹을 받는 검찰 간부는 문무일 검찰총장의 최측근 참모이자, 전국의 특별수사를 지휘하는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장입니다. "핵심 관련자 압수수색이나 소환 과정에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는 안 검사 주장과 "수사 절차상 문제점을 바로 잡기 위한 정당한 지휘였다"는 대검 해명이 엇갈리는 상황.

결국 외부 법률전문가 7명으로 꾸려진 자문단이 내일 이 문제를 심의합니다. 이 중 5명은 대검이, 나머지 2명은 강원랜드 수사단이 추천했습니다. 자문단은 실제 외압이 있었는지, 그에 따라 반부패부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심의는 비공개로 이뤄지고 결과는 내일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대검은 자문단 결정을 수용할 방침입니다. 안 검사가 근무 중인 의정부지검은 "기관장 승인 없이 기자회견을 강행했다"는 이유로 안 검사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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