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단독] 탈북 여종업원, 자기소개서에 "北에 없는 강의 감동"

등록 2018.05.18 21:14

수정 2018.05.18 21:20

[앵커]
지난 2016년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출을 두고 국정원 기획설이 나오고 있는데, 저희가 이때 탈출한 한 종업원이 교육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작성한 자기 소개서를 입수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지금의 논란에 대한 답이 어느 정도 나타나 있습니다.

정수양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해 3월 한 탈북자 단체가 개최한 교육 프로그램에 지난 2016년 탈북한 북한 식당 여성 종업원 출신이 지원했습니다. A씨는 자기소개서에서 "북한에서 들을 수 없는 강의"라고 한국의 직업 교육을 평가했습니다.

"하나원 교육 시절 직업 체험 기간 호텔 경영 등과 관련된 강의를 들으면서 너무 감동을 받았으며..."

"통일이 되면 북한의 시장 경제를 발전시키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북한 체제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습니다.

"왜 우리나라 공장, 기업들은 제품 생산을 못하는 걸까' 하는 안타까움과 의문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A씨 등 3명은 보안상 이유 때문에 프로그램 이수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A씨는 최근 불거진 '기획 탈북' 논란에 불안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재평 / 탈북자동지회 사무국장
"편안하게 잠 못자고 그렇다. 여기서 평범한 사람으로 살고 있는데 놔두면 안 되냐고 주변에 고충을 표현하고..."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탈북 여종원들은 자유 의사에 따라 한국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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