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권익위, 근무시간에 체육대회…청사에서 술판까지

등록 2018.05.18 21:21

수정 2018.05.18 21:31

[앵커]
국민권익위원회가 어제 체육대회를 열었습니다. 단합하겠다는 취지는 좋습니다만 다른 부처가 다 일하는 근무시간에, 그것도 청사 내 체육관에서 술판까지 벌였습니다.

송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창 근무할 시간입니다. 체육관에서 족구 경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장소는 정부세종청사. 선수들은 국민권익위 소속 공무원들입니다.

권익위 직원
(어디서 오신 거예요?) "권익위, 국민권익위에서요."

부서별 체육대회 자리입니다. 나머지 직원들이 경기장 주변에 둘러 앉았고, 가져온 떡을 먹으며 응원합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막걸리를 꺼내더니, 떡과 두부김치를 나눠먹으며, 술판을 벌입니다. 정부청사엔 술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 자체가 금지돼 있습니다.

청사관리소 관계자
"아마 반입은 못하게 했는데, 몰래 가져와서 드신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같은 시간, 체육관 바로 옆에서는 국토교통부 직원들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근무시간에 술을 곁들인 체육대회를 열면서, 다른 부처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청사 환경미화 직원
"(쓰레기) 자루채 그냥 막 내놔서 갖다가 우리가 (청소)해서…. 막걸리 냄새가 나긴 났어."

권익위는 단합대회였고, 날씨 때문에 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겼다고 해명했습니다.

권익위 관계자
 "비 때문에 체육관을 사용하면서 같이 음식물을 좀 먹은 것 같아요."

국민권익위는, 부당한 행정피해를 구제하고, 공직사회의 부패를 예방하는 정부 부처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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