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하와이 화산 또 폭발…9000m 상공까지 가스 기둥 분출

등록 2018.05.18 21:38

수정 2018.05.18 21:46

[앵커]
이달 초부터 분화를 시작한 미국 하와이의 킬라우에아 화산이 또 폭발해 9천미터 상공까지 가스 구름이 치솟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폭발과 쓰나미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용암이 분수처럼 솟구쳐오릅니다. 꿈틀거리는 용암이 굉음을 내며 증기와 화산재를 뿜어냅니다. 현지시각 17일, 새벽 6시 미국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또 폭발해 9천미터까지 가스 기둥이 분출했습니다.

미셸 쿰스 / 미국지질연구소 과학자
"짧은시간 폭발이 있었지만 꽤나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가스 기둥은 해발 3만피트 (9,100미터)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3일부터 잇따라 발생한 화산 폭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분화구 주변에 10여 군데에서 균열이 발견됐다며 화산활동이 더 격렬해지는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화산재뿐 아니라 곧 암소 한마리 크기의 바위 덩어리를 뿜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부 지질학자들은 마그마 흐름이 멈추면서 대폭발이 일어나거나 쓰나미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화산폭발로 건물 37채가 부서지고, 주민 2천여명이 대피한 상황.

하와이 당국은 추가 피해가 발생할까 화산 경보를 연장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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