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38노스 "北, 풍계리 핵실험장에 관측탑 설치"

등록 2018.05.20 19:13

수정 2018.05.20 19:25

[앵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 관측탑을 세웠습니다. 예정대로 외신 취재진에게 핵실험장 폐기 장면을 공개하겠단 거겠죠. 하지만 남한 기자들의 입국은 여전히 불허하고 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 15일,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서쪽 3번 갱도 근처 언덕에 4줄에 걸쳐 어떤 물체가 쌓여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38노스는 "이 물체가 북쪽과 서쪽, 남쪽 갱도를 향해 시야가 열려 있는 언덕에 있어, 이들 갱도의 폭파 장면을 지켜볼 수 있는 전망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할 남한 취재진 명단 수령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신에는 1인당 만 달러의 사증 비용을 요구하며 입국 절차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외신들을 상대로는 핵실험장 폐기 장면을 공개하겠다는 의사표현으로 보입니다.

38노스는 "서쪽과 남쪽, 북쪽 갱도 주변에 건물 철거 등의 작업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은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해 주동적으로 취하고 있는 중대한 조치"라고 자화자찬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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