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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황금종려상에 日 고레에다…'버닝'은 비평가상

등록 2018.05.20 19:39

수정 2018.05.20 19:47

[앵커]
어제 막을 내린 칸 국제영화제에서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국제영화 비평가연맹상과 기술상인 '벌칸상'을 받았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칸 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에게 돌아갔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같은 작품으로 국내에도 수많은 팬을 확보한 일본 영화계 거장입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 영화감독
"제가 상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팀워크가 좋았기 때문에.."

수상작 '만비키 가족'은 좀도둑질로 살아가는 한 가족이 5살 소녀를 새 가족으로 맞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심사위원 대상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경찰의 실화를 그린 '블랙 클랜스맨'의 스파이크 리 감독이, 감독상은 냉전 시기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이야기한 '콜드 워'의 파벨 포리코브스키가 받았습니다.

높은 평점으로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본상에서는 무관에 그쳤습니다. '버닝'은 전세계 최대 평론가 조직인 국제영화비평가연맹이 수여하는 국제비평가연맹상을 받았습니다.

이 감독은 "버닝의 미스터리를 가슴으로 안아줘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버닝'의 신점희 미술감독은 칸 영화제 기술 부분 최고상인 벌칸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인의 벌칸상 수상은 2016년 '아가씨'의 류성희 감독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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