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4월 말 송인배 두 차례 조사한 靑, 한 달간 '쉬쉬'

등록 2018.05.21 21:03

수정 2018.05.21 21:08

[앵커]
청와대는 지난 달말 두 차례에 걸쳐 송 비서관을 조사했지만, 한달 간 쉬쉬하다 언론의 의혹이 불거진 뒤에야 조사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은 민정수석실에 자신과 드루킹과의 관계를 알리고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경수 전 의원이 드루킹과 각종 메시지를 주고 받은 사실을 경찰이 확인해 준 날입니다.

송 비서관은 그날 남북정상 핫라인 시범통화도 했습니다.

송인배
"여보세요? 예, 잘 들리십니까? 여기는 서울 청와대입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20일에 이어 26일 등 두 차례 송 비서관을 대면조사 했습니다. 하지만 통상적 캠프 활동으로 보고 소위 '내사종결' 수준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청와대는 조사 내용을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날인 지난달 26일, 임종석 비서실장에게까지만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이 사실을 한달이 지나서야 공개했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송인배 비서관과 드루킹의 접촉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보고를 받고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