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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2천대 실은 화물선 화재… 9시간 만에 내부 진화 시작

등록 2018.05.21 21:16

수정 2018.05.21 21:24

[앵커]
오늘 아침 인천항에서 수출용 중고차 2천여대를 실은 화물선에 불이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만 배 안에 연기와 열기가 가득해 이 시간까지도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석 기자, 지금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인천항 1부두입니다. 소방차와 소방대원들이 지금 이 시간까지 화물선에 난 불을 끄고 있습니다. 연기와 열기가 심해 내부 진입에 실패하면서 12시간째 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선체 외벽에 구멍을 뚫었고, 화재 9시간 만인 저녁 6시쯤에야 내부 진화를 시작했습니다.

화물선에 불이 난 건 오늘 아침 9시 39분쯤입니다. 길이 199m, 13층 높이 5만톤급 중고차 선적 화물선 1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수출용 중고차 4천 2백대 가운데 절반 정도를 실었을 때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40대와 소방헬기, 소방대원 40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배 옥상으로 대피한 선원 28명은 고가 사다리차로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화물선은 창문이 없고 출입구가 한 곳이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검고 매케한 연기가 인천항 반경 1km 가까이 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화물선 1층에 있는 연료탱크가 폭발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시동이 꺼진 중고차 엔진쪽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내부 진화를 마친 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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