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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폭행 피해자 눈에 2.5㎝ 나뭇조각…檢 "원점서 재조사"

등록 2018.05.21 21:19

수정 2018.05.21 21:26

[앵커]
광주 집단폭행 피해자가, 눈 속에서 부러진 나뭇조각이 나왔다며, 검찰에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들은 광주의 조직폭력배였습니다.

오선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 집단폭행 피해자측이 공개한 담당의사 소견서입니다. 피해자 눈 속에서 길이 2.5cm짜리 나뭇조각을 발견해 제거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피해자측은 이런 나뭇조각이 4~5개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가족
"4~5조각 정도 나온 걸로 알고 있거든요. 증거물이 나왔기 때문에 다행으로 생각하죠. 눈을 고치고 살리려고 노력을 할거고.."

집단폭행 피해자측 변호사는 가해자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달라며 검찰에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피해자 A씨의 안와골절 수술과정에서 나온 나뭇가지 파편 사진과 의사 소견서도 첨부했습니다.

김경은 / 피해자 측 변호사
"실명상태에 이르고, 죽을 수도 있단 것을 인식했다면 미필적 고의든 살인의 고의든 충분히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오늘 가해자 3명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 8명이 모두 지난해 9월 광주의 폭력조직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때린 것이 있고요. 범죄단체 가입했단 혐의가 있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전담팀을 구성해 집단폭행 사건을 원점에서 다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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