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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염동열 체포동의안 부결…체면 깎인 與 지도부

등록 2018.05.21 21:34

수정 2018.05.21 22:37

[앵커]
뇌물수수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강원랜드 채용 비리에 연루된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오늘 국회에서 있었는데 두 건 모두 부결됐습니다. 여당인 민주당 쪽에서도 상당수의 반대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돼 여야를 떠나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가재는 역시 게편"이란 비아냥이 또 나오게 생겼습니다.

보도에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 국회의장
"체포동의안은 부결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자유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모두 부결됐습니다. 신상발언에 의원들이 공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염동열
"매일 아침마다 '아빠 힘내'라는 둘째 녀석의 풀 죽은 목소리가 아직도 제 귓전에 들리는 듯하다"

총투표 275명 중 홍문종 의원 체포동의안은 반대가 141표, 염동열 의원 체포동의안은 반대가 172표나 나왔습니다. 민주당을 뺀 투표 참석 의원이 159명이었기 때문에 민주당 의원 중 최소 13명은 '체포 반대'에 투표한 겁니다.

홍영표
"제가 보기에는 20표 이상 이탈표가 있었던 것같다."

홍문종 의원은 사학재단을 통해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 염동열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무리한 짜맞추기 수사의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로선 체면이 깎였습니다.

홍영표
"권고적 당론으로 결정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온 데 대해서는 원내대표에게 책임 있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송광호 의원 이후 4년만입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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