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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재에 구멍' 판단한 트럼프, 中 겨냥 "국경 잘 지켜라"

등록 2018.05.22 21:02

수정 2018.05.22 21:05

[앵커]
미국은 북한을 압박하는 한편 중국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국경을 잘 지키라"고 말했다는 데 최근 대화분위기를 타고 북중 접경지대에 제재의 구멍이 뚫렸고 이런 것들이 결국 북한의 태도 변화를 가져왔다고 미국은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미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북중국경 통제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최근 북중국경에 구멍이 많이 뚫려 더 많은 것들이 흘러들어 간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중국은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 국경을 강력하고 엄격하게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유엔제재를 넘나드는 북중밀월에 견제구를 날린 겁니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의 2차 방중 이후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량이 늘고, 북한 여성노동자들이 접경지역에 무더기로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성공하길 바라지만, 오직 서명한 이후에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비핵화 합의 전까지 제재압박을 풀 수 없단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태도변화를 두고 그 배후로 시진핑 주석을 공개적으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김정은이 시진핑 주석과 두 번째 만난 후에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도쿄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2차 방중 때 시 주석에 경제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시주석이 비핵화 합의를 전제로 단계적 경제 지원을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마땅히 해야 할 국제의무를 엄격히 이행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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