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외신들 원산 도착, 南 취재진 빈손 귀국…통일부 "유감"

등록 2018.05.22 21:05

수정 2018.05.22 21:09

[앵커]
이번 뉴스는 북한으로 가 보겠습니다. 남북 화해 분위기 그리고 미북 정상회담 전망이 난기류 속으로 빠져 들었습니다만 북한은 일단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 집결했던 외신 기자들이 오늘 원산에 도착했는데, 우리 취재진은 결국 취재 허가를 받지 못해 내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짐을 한 가득 챙긴 외신 기자들이 공항 수속을 위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외신 기자들을 맞는 고려항공 직원들과 승무원들의 움직임도 한껏 바빠집니다. 

"안녕하십니까"

미국 CNN과 중국 CCTV 등 4개국 8개사 외신 기자 22명은 고려항공기를 타고 현지 시각 오전 9시 45분 쯤 베이징 공항을 출발했습니다.

윌 리플리 / 미국 CNN 기자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투명하게 보여주길 희망합니다."

북한 원산에 도착한 외신 기자들은 원산과 길주를 잇는 특별 열차를 타고 풍계리 전망대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파엘 워버 / 영국 aptn 기자
"갈마 호텔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핵 실험장에 언제 갈지는 아직 모릅니다."

한국 취재진은 베이징에서 외신과 함께 대기했지만, 북한은 비자 발급을 끝내 거부해 풍계리 취재가 무산됐습니다. 취재진은 내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측의 후속 조치가 없어 기자단의 방북이 이뤄지지 못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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