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커지는 靑 송인배 의혹…특검이 풀어야 할 궁금증들

등록 2018.05.22 21:15

수정 2018.05.22 22:18

[앵커]
보신 것처럼 드루킹과 검찰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의 연루 의혹과 관련한 의문들도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해소해야할 의문점을 정운섭 기자가 하나 하나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청와대는 송 비서관이 대선 이후 휴대폰을 바꾼 정확한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휴대폰을 바꿔야 할 이유가 있을 법한데, 청와대는 "휴대폰 많이들 바꾸지 않느냐"고만 말합니다.

청와대는 송 비서관이 드루킹과 정세분석 글을 주고 받았을 뿐 댓글조작과 관련해 주고 받은 메시지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전화기가 없다면서 어떻게 메시지를 확인했는지는 명쾌하게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드루킹이 김경수 전 의원말고 다른 민주당 또는 청와대 인사를 소개 받았을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청와대는 더이상의 연루인물은 없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사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처음 송인배 비서관의 연루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부속비서관이 민정에서 조사받은 사실도 대통령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문 대통령의 최초 인지 시점이 언제냐도 따져볼 문제입니다.

핵심은 청와대가 왜 한달이 지나서야 송인배 비서관 연루 사실을 공개했느냐입니다. 경찰청장에게도 알리지 않고 그냥 덮어두려 했던 게 아니냐는 의심을 정치권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나아가 또다른 인물의 연루 사실을 숨기는 건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거듭된 질문에 청와대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습니다. 결국 특검이 밝혀야 할 부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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