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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화물선 내부 보니, 車 1400대 잿더미…10㎞밖까지 매캐

등록 2018.05.22 21:24

수정 2018.05.22 21:32

[앵커]
인천항 화물선에서 발생한 불이 아직도 완전히 잡히질 않았습니다. 자동차 1400여대는 뼈대만 남은 채 잿더미로 변했고, 매캐한 연기가 퍼져나가, 인근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화물선의 10층 내부입니다. 천장이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바닥은 잿더미로 가득합니다.

"밑에 발바닥 조심하라고"

수출용 중고 자동차는 뼈대만 남은 채 주저앉았습니다. 타이어와 시트, 핸들까지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화물선 11층에서 13층에 실은 자동차 1천460대가 완전히 불탔습니다.

박성석 / 인천 중부소방서장
"차량 1400여대가 빈틈없이 붙어있는 관계로 순식간에 화재가 전 지역으로 확대돼…."

화물선 내부에 있는 차량이 타면서 발생한 열기로 외벽 상단부 전체가 검게 그을렸습니다.

이틀째 화재가 이어지면서 매캐한 연기는 10km 떨어진 송도까지 번졌습니다. 고통을 호소하는 민원이 200여 건에 이릅니다.

이미희 / 인천 남동구
"수인선 타고 신포역에서 내렸는데 내리자마자 코가 매운 냄새가 확 났거든요. 약간 시야도 뿌옜어요. 전철역 안에서도."

소방당국은 밤사이 큰 불을 잡고 오늘 아침부터 잔불 진화를 시작했습니다. 오후부터 비가 내리면서 완전 진화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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