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원작보다 환영 받는 '한국형' 뮤지컬, 新한류 열다

등록 2018.05.22 21:40

수정 2018.05.22 21:45

[앵커]
벤허나 헤드윅 같은 외국 유명 작품을 우리만의 기획력으로 재탄생 시킨 뮤지컬들이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중국 자본의 투자를 받고, 라이선스 수출도 활발합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한 화장에 풍성한 금발 가발. 

"달콤하게 날 채워줘 sugar daddy 빨리 와"

배우 오만석이 연기하는 트렌스젠더 로커 '헤드윅'이 오는 7월 대만 국립극장 무대에 오릅니다. '헤드윅'은 1998년 브로드웨이 초연 작품을 원작으로 세계적으로 흥행한 할리우드 영화까지 있지만, 이번 대만 공연 작품은 한국어 라이선스 버전입니다.

한국 창작 뮤지컬의 명작 '프랑켄슈타인'과 '벤허'는 지난달 중국 투자사로부터 200만 달러를 지원 받았고,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일본에 라이선스를 수출해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습니다.

아시아 공연계가 한국을 주목하는 이유는 기획 제작력이 뛰어나고 같은 동양권 문화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쉽기 때문입니다.

뮤지컬 평론가
"그들에게 파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합작을 하고 공동제작을 해서 아시아적 가치를 갖고 있는 작품을 만들어서..."

한국 뮤지컬 시장이 관객 수가 줄어드는 등 침체에 빠지자, 국내 창작뮤지컬은 수출을 염두에 두고 기획 초기 단계부터 한중일 3개 언어로 각색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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