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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文 대통령 개헌안 철회 안 하면 본회의 입장 거부"

등록 2018.05.23 10:36

수정 2018.05.23 10:55

야3당 '文 대통령 개헌안 철회 안 하면 본회의 입장 거부'

문재인 대통령 / 조선일보 DB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개헌안 철회를 요구했다. 야3당은 개헌안 철회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야3당 대표·원내대표·헌정특위간사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께 개헌안 철회를 정중하게 요청한다"며 "국회의 논의와 별도로 제출된 대통령 개헌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의 개헌안이 표결 불성립, 부결된다면 단지 대통령의 개헌안 좌초가 아니라 개헌논의 자체가 좌초될 것”이라며“대통령이 개헌안을 철회하면 초당적인 합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총의를 모아 개헌을 해낼 수 있다"고 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개헌안 처리 불가나 부결을 가지고 또 이것을 정쟁화해 책임공방으로 가면 지방선거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일어날 게 뻔하다"고 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개헌 불씨를 살려야지 꺼버리는 표결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청와대에서 개헌안을 철회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내일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 표결을 강행하면 부결될 것이 명확하다"며 "이렇게 된 데는 거대 야당의 책임도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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