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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 민변서 항의 집회…"북송은 죽음, 반인륜 행위"

등록 2018.05.23 21:26

수정 2018.05.23 21:39

[앵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변이, 북한 식당 여종업원들의 기획 탈북을 주장하며, 전 국정원장 등을 고발했죠. 이 민변 사무실앞에서 탈북자단체들이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북송은 곧 죽음이라고 외쳤습니다.

백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송 음모) 중지하라 중지하라"

20여개 탈북단체 대표들과 탈북대학생들이 민변 사무실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북한 식당 여종업원 북송 반대를 외칩니다. 민변에 항의 서한도 전달했습니다.

김태희 / 자유와 인권을 위한 탈북민연대 대표
"이 사람들(여종업원들)이 붙들려 가면 참수당하는 거 죽는 거는 시간 문제에요"

민변은 북한 식당 여종업원들의 국정원 기획 탈북을 주장하며, 지난 14일 이병호 전 국정원장 등을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탈북자들은 수사나 취재 등을 통해 여종업원들의 입장을 확인하는 건 반인륜적인 행위라고 주장합니다.

자의로 왔다고 밝힐 경우 북에 남은 가족 신변이 위협 받고, 국정원에 의해 마지 못해 탈북했다고 밝힐 경우 북송 위험에 노출되는 딜레마에 처했단 겁니다.

서재평 / 탈북자동지회 사무국장
"북에 있는 가족들을 살인으로 내모는 극악한 반인륜적 행위입니다"

민변은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민변 관계자
"이 부분은 공식적으로 민변의 의견을 따로 말씀드릴 부분은 없고요"

탈북자들은 계속해서 여종업원 북송 반대집회를 열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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