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핵실험장 어떻게 폐기했나…"갱도 폭파 후 입구 폐쇄"

등록 2018.05.24 21:00

수정 2018.05.24 21:12

[앵커]
북한은 갱도뿐 아니라 관측소와 군 막사등 부대시설도 완전히 폭파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폭파가 진행됐을지 김정우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함경북도 길주군 만탑산 계곡엔 모두 4개의 갱도가 있었습니다. 앞서 북한은 모든 갱도들을 폭발하는 방식으로 붕락, 즉 무너뜨리고, 입구를 완전히 폐쇄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고성능 폭약을 안쪽부터 단계적으로 폭파하면서 출입구까지 폭파 또는 콘크리트로 막는 방법으로 보입니다. 갱도 4곳의 구조와 지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다른 방식의 폭파가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은 지상의 모든 관측 설비와 연구소, 경비 관련 구조물도 철거한다고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12일
"핵실험장 폐기와 동시에 경비인원들과 연구사들을 철수시키며 핵실험장 주변을 완전 폐쇄하게 된다."

북한은 예고대로 갱도와 관측소, 막사 등을 네다섯 시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폭파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전성훈
"국제사회 공인된 검증을 받는 사찰 받는 과정이 생략돼있기 때문에 절반의 조치에 불과한 것이다…군비통제 조약의 원칙과 상식에…."

구체적인 폐쇄 상황은 5개국 취재진이 원산으로 복귀한 뒤 보낼 기사와 영상으로 확인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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