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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욕설 음성 파일' 공개…이재명 "법적 책임 물을 것"

등록 2018.05.24 21:38

수정 2018.05.24 21:49

[앵커]
자유한국당이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이 후보 측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원 일부는 이재명 후보를 거부한다는 의견을 담은 자료집을 민주당 지도부에 보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홈페이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음성 파일 5개를 공개했습니다. 이 가운데 3개는 이재명 후보가 형수와 통화한 내용으로, 이 후보의 욕설이 담겨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20년 동안 나한테 피해봤다는 게 뭔지 얘기해봐. 녹음해서 공개해봐."

한국당은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며 "부도덕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공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국당은 또 채용비리 의혹 등 이 후보의 6개 의혹을 함께 제기했습니다.

이 후보 측은 "녹음파일의 공개는 지난 판례에서 보듯 명백한 불법"이라며 "자유한국당에 대하여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법질서와 준법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오만의 극치이고, 독재의 후예다운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부 민주당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에 이재명 후보를 거부한다는 의견과 서명이 담긴 자료집을 보냈습니다. 서명에는 만3천여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8천여명이 민주당원이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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