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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소리 때문에 주중 美 영사관 직원 '뇌손상'"…음파 공격?

등록 2018.05.24 21:38

수정 2018.05.24 21:42

[앵커]
최근 주중 미국 영사관 직원이 '이상한 소음' 에 시달리다 뇌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쿠바에서도 미국 외교관들이 집단 뇌손상을 겪은 터라, 미국 정부는 중국의 음파 공격설을 조심스레 제기하지만 중국은 단일 사례에 불과하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 체류하다 이상한 소음으로 신체 이상을 겪으면 진원지를 파악하려 하지 말고 즉시 대피하라" 미국 국무부가 올린 경고장입니다.

중국 광저우 미국 영사관 직원이 이상한 소리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두통같은 증상을 호소했고, 검사 결과 MBTI, 가벼운 뇌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영사관 직원의) 건강 이상 증세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는 바입니다."

지난해 쿠바 미 대사관에서도 직원과 가족 24명이 청력 손실, 뇌진탕에 시달리다 미국으로 귀환했습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쿠바 '음파 공격설'을 제기하며 외교관 15명을 추방하는 강경 조치를 취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사건을 쿠바 사례와 연결 짓자,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직원의 증상이 쿠바 미국 외교관들에게서 나타난 의학적 징후와 비슷합니다."

중국 정부는 단일 사례에 불과하다며 음파 공격설을 반박했습니다.

왕이 / 中 외교부장
"어떤 단체나 개인이 이번일 벌였다는 증거는 찾지 못해"

남중국해와 무역 등으로 갈등을 겪는 미중 양국이 이번엔 '미스터리 소음'이라는 또다른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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