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퍼레이드

"촬영 준비됐나" 묻고 "3, 2, 1"…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등록 2018.05.25 08:03

수정 2018.05.25 08:14

[앵커]
북한은 어제 약속대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와 주변 시설을 모두 폭파했습니다. 5개국 언론이 지켜봤지만 애초 약속했던던 전문가는 없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짙은 연기가 계곡을 덮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북한 당국자는 "촬영 준비 됐나"라고 물었고, 기자들이 "됐다"고 하자 3, 2, 1을 셌습니다. 영국 기자는 엄청난 폭발음에 이어 먼지와 열기가 닥쳐왔다고 전했습니다.

라프 워버 / AP 기자
"첫 폭발은 현지 시각 11시 북쪽 터널에서 시작됐습니다." 

2차부터 6차까지 핵실험을 5번이나 했던 2번 갱도를 먼저 폭파했습니다. 오후 2시 17분에 서쪽 4번 갱도를 2시 45분엔 생활관 등 5개 건물이 폭파됐습니다. 4시 2분에 남쪽 3번 갱도와 관측소를 4시 17분엔 막사 2개 동을 폭파했습니다.

3번과 4번 갱도는 핵실험이 가능한 곳입니다. 기자들은 5백미터 떨어진 곳에서 5시간 동안 벌어진 폭파 장면을 지켜봤지만 핵 전문가는 없었습니다.

라프 워버 / AP 기자
"우리는 무엇이 어떻게 파괴되고 폐기되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2006년 첫 핵실험부터 10여 년간 사용한 풍계리 핵실험장은 잔해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북한은 핵군축 조치라고 설명했고, 청와대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첫 번째 조치임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 등은 폭파 효과를 확인해줄 전문가가 없어, 선전 쇼에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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