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싱가포르 실무회담서 北에 바람 맞은 美 "신뢰 깨졌다"

등록 2018.05.25 21:09

수정 2018.05.25 21:19

[앵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북한이 지난주 미국과의 싱가포르 실무회담장에 아무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미국으로서는 불쾌하기도 했을 것이고 북한이 과연 회담, 더 나아가 비핵화를 할 의지가 있는 것인가? 심각하게 의심을 한 것 같습니다.

고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두번째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 북한측과 미북 회담을 위한 실무 접촉을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회담 의제 뿐 아니라 회담을 열 구체적인 장소, 회담의 형식 인력과 물자 동원 등 회담 진행을 위한 세부 내용을 조율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실무 접촉은 무산됐습니다. 북한 측이 아무런 통보도 없이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은 겁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아무 연락도 없이 미국을 바람맞혔고,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북한의 심각한 신뢰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폼페이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팀을 꾸려 준비했으나 우리의 문의사항들에 대해 어떤 응답도 북한으로부터 받지 했습니다." 

여기에 "미북 양측이 공동성명의 초안 내용에도 합의하지 못해 외교관들 사이에서 위험 신호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