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풍계리행 특별열차 내부 보니, 평면TV에 칠면조향구이 만찬

등록 2018.05.25 21:16

수정 2018.05.25 21:26

[앵커]
취재진이 풍계리로 이동하면서 특별 열차를 탄 것도 또 다른 북한 경험일텐데요, 열차 안엔 북한이 만든 평면TV가 설치돼 있었고 소갈비찜 등 만찬이 제공됐다고 합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어린시절을 보낸 도시 원산. 마당이 딸린 주택과 3층 높이 건물이 가지런히 서 있고 거리엔 검은 색 옷을 입은 주민들이 눈에 띕니다. 외신기자들이 풍계리 행 특급열차를 타기위해 도착한 원산역. 버스가 서고도 공간이 남을 만큼 넓습니다.

제복을 입은 북한 관계자들이 외신기자들을 녹색 열차안으로 안내합니다. 객실안에는 두 사람이 누울 수 있는 침대가 마련돼 있습니다. 북한 신덕산의 약수물로 만든 '신덕샘물'과 '신덕탄산수' 등도 재떨이와 함께 비치돼 있습니다. 객실 창문은 바깥 풍경을 볼 수 없도록 차광막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중국 CCTV 기자
"북한 외무성 직원이 탑승 후 제일 먼저 (차광막을 열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식당칸에 들어서자 음료수와 음식을 파는 매대가 보입니다. 흰색 식탁보가 깔린 테이블엔 칠면조향구이, 청포냉채, 소갈비찜 등 저녁 메뉴가 차려져 있습니다. 식당칸엔 북한제 평면TV인 '은하수 TV'도 설치돼 있습니다.

북한측은 미국 등 미주유럽에서 온 기자단과, 한국 등 아시아 취재기자를 분리해 식당칸을 마련했습니다. 외신기자들은 열차 안에서 무선전화기도 사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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