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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당혹, 유감"…靑 "美·北 직접 소통 분위기 만들 것"

등록 2018.05.25 21:31

수정 2018.05.25 21:37

[앵커]
미북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직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찾아가는 등 노력했던 문재인 대통령, 회담 취소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청와대는 하지만 실날 같은 희망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미북 정상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 취소 직후 NSC 상임위원들을 급히 불러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의 소통방식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려우며 미북 정상간 직접 대화를 통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이나 김계관 제1부상 등 대리인을 통한 소통이 불신을 키웠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정의용 실장 주재로 NSC를 다시 열고 미북 정상의 소통 분위기 조성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북미 정상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위해 노력을 계속해 나기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실낱같은 희망이 있는 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서훈-김영철의 남북 라인, 정의용-볼턴의 한미 라인 재가동을 서두를 방침입니다.

하지만 남북 정상간의 핫라인 통화는 "지금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언론과 거의 동시에 회담 취소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99.9% 성사를 확신한다고 했던 미북정상회담 취소를 사전 통보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미 동맹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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