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북 회담 취소 소식에 국민들도 마찬가지로 당혹해했습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한미동맹 파기,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글엔 수만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북회담 결렬 직후 한 국민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쓴 편지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냉전 분위기에 다시 한번 우리가 뽑은 당신에게 기대를 걸려고 한다"며, "부디 힘을 내달라"는 내용입니다.

해당 글은 하루도 안돼 9만 명 이상의 청원을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미북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통일과 세계평화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한미동맹 철회와 주한미군 철수, 반미 촛불 구호를 외치는 청원글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기꾼이다', '미국에 평화를 구걸하지 말자', '미국 무기 구매를 중지하고, 미국 중심이 아닌 자주 외교를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정의용 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해임 촉구나 북한 김정은의 편을 들지 말고 경제 매진에 주력해 달라는 문재인 정부 비판 글들도 일부 올라왔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