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전체

대진 '라돈 침대' 14종 추가…기준치 최대 13배 초과

등록 2018.05.26 12:44

수정 2020.10.05 21:20

[앵커]
대진침대 매트리스 14개 제품에서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이 추가로 검출됐습니다. 방사능 피폭량이 기준치의 13배를 초과하는 제품도 나왔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15일,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품은 모두 7종. 그런데 17종을 추가로 조사한 결과 14종이 더 나왔습니다.

노형욱
"추가로 14종의 매트리스가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상의 가공제품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매트리스 14종의 생산량은 2만5000여개입니다. 평균 방사능 피폭량은 4.61mSv로 기준치의 4배가 넘었습니다. 특히 2014년 모델 파워글린슬리퍼R은 라돈에 의한 피폭량이 기준치의 13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매트리스 14종을 수거해 폐기하도록 행정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이어 대진침대 외 49개 매트리스 제조업체 중에선 방사능 원인 물질인 모자나이트를 쓴 곳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6곳에서 음이온을 발생하기 위해 토르말린, 참숯, 맥반석 등 첨가 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규제 대상이 아닌 물질들이지만 국민 불안감이 큰 만큼 정부는 추가 정밀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