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특보

文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두번째 비공개 정상회담

등록 2018.05.26 21:16

수정 2020.10.05 21:20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오늘 낮 만났습니다. 두번째 남북 정상회담입니다. 미북 회담 취소에 이어 재개 가능성이 알려진 직후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주원진 기자, 깜짝 남북회담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조금 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알렸습니다.

"양 정상은 4.27 판문점 선언의 이행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알렸습니다. 양측 합의에 따라 회담 결과를 내일 오전 10시 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장소는 청와대 춘추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지난달 27일 1차 정상회담 한달 만에 열린 두번 째 회담입니다. 김여정이 판문각 앞에서 문 대통령을 맞았고, 이어진 정상회담에는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했습니다.

북측에선 통일각 앞에 소규모 의장대도 준비해 문 대통령을 맞이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김정은이 통일각 앞까지 나와 문 대통령을 환송하며 얼싸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번 만남은 한미정상회담이 있은 지 나흘 만입니다.

한미회담 이후 남북 핫라인 통화나 고위급 회담이 점쳐졌지만, 남북 정상이 직접 만나는 전격적 방안이 실행됐습니다. 미북회담 개최 여부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의중을 김정은에게 직접 전하는 취지인 것으로 보입니다. 비핵화 방식이나 경제 지원 문제 등을 논의했을 수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등 중재 외교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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