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김정은, 통일각 안에서 文 대통령 영접…의전도 대폭 간소화

등록 2018.05.27 19:12

수정 2018.05.27 19:24

[앵커]
1차때와 다른 이번 2차 정상회담 먼저 영접이 사뭇 다릅니다. 문 대통령이 북측 통일각에 갔을 때 김여정이 문 앞에서 영접했습니다. 기억하실텐데 1차 정상회담때 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까지 가서 기다렸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통일각 안에서 문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문점 북측 통일각, 문재인 대통령이 은색 승용차에서 내립니다. 문 대통령을 맞이한 인물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닌,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이었습니다.

김 부부장은 차에서 내리는 문 대통령을 환한 표정으로 영접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통일각 안에서 문 대통령을 기다렸습니다.

지난달 27일 첫 정상회담 때는 문 대통령이 직접 군사분계선까지 나가 김 위원장을 맞이했습니다.

급히 이뤄진 회담이어서 의전은 대폭 간소해졌습니다. 양측 주요인사들이 수행원으로 대거 참여해 의장대를 사열했던 지난달 정상회담과 달리 북한 명예위병대의 약식사열을 받았을 뿐입니다.

김정은
"장소도 이렇고, 제대로 모셔야 되는데 잘 못해 드려서 미안한 마음이다."

문재인
"제대로 대접받는 것도 의미 있지만, 판문점에서 만났다는 것도 남북간 새로운 시대라고 생각한다"

정상회담에는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2명만 배석했습니다.

회담은 통일각 1층 회의실에서 이뤄졌습니다. 과거의 낡고 짙은 갈색탁자와 의자가 밝은 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백두산 천지를 담은 6폭의 병풍도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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