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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의 세상칼럼] 오현스님이 남긴 마지막 말…

등록 2018.05.28 10:20

수정 2018.05.28 13:41

지난 주말 우리 불교계에 큰 스님 한 분이 세상을 떴습니다.

시 쓰는 시인으로도 유명한 분이죠. 신흥사 조실, 오현 스님이 입적했습니다. 이 분은 한 달 전부터 마지막 길을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가까이 알고 지내던 이들을 오라해서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나눠주고 떠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들은 인제군 용대리 이장들, 그리고 백담사 셔틀버스 기사들입니다.

유언장에 해당하는 임종게는 이렇습니다. 모든 것은 바람에 이는 파도일 뿐이다. 여기서, 바람은 무엇이고, 파도는 또 무엇이란 말인지요.

우리네 삶이란 파도 위에 떠 있는 작은 조각배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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