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9

민노총, '최저임금 개정' 반발 시위…경찰과 충돌 2명 부상

등록 2018.05.28 21:14

수정 2018.05.28 22:26

[앵커]
앞서 보신것처럼 노동계는 이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앞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고 민주노총은 오는 30일 전국노동자대회를 계기로 대정부투쟁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집회 참가자들이 줄 지어서 밧줄을 잡고, 경찰 안전펜스를 뜯어냅니다. 저지선을 발로 마구 차고, 경찰을 시위대 쪽으로 끌어내기도 합니다.

최저임금 개정안에 반발하며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는 20분도 안 돼 과열 양상을 띄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78개 중대 5천 명을 배치해 국회 100m 앞에 저지선을 설치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국회로 진입하겠다며, 경찰 저지선을 뚫으며 대치했습니다.

2시간 가량 이어진 대치 끝에 경찰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집회 참가자 2명은 현장에서 연행됐습니다.

충돌이 이어지자 경찰은 3차례 해산 명령을 내렸습니다.

"해산명령합니다. 당장 해산하시기 바랍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세 시간 가량 충돌을 이어가다가, 오후 5시 20분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당사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벌였습니다.

서울 집회엔 경찰 추산 3천 명, 집회측 추산 5천 명이 모였습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만원의 행복을 이루겠다던 최저임금 공약은 산입범위 확대로 주고 뺏는 배신으로 돌아왔고."

민주노총은 다음달 30일 또 다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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