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볍씨 뿌리고 제초제 살포도 뚝딱…농촌서 환영받는 드론

등록 2018.05.28 21:47

수정 2018.05.28 22:01

[앵커]
드론이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많아지더니, 이젠 농사일까지 손을 뻗었습니다. 볍씨는 물론 제초제도 뿌려주는데,, 농기계보다도 빠릅니다.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른 드론이 비행을 시작합니다. 논 위를 날아다니며 볍씨를 뿌립니다. 20분 만에 1ha 면적에 볍씨 파종을 마칩니다. 이앙기로 파종하는 것 보다 40분이 빠릅니다. 농약을 뿌리는 일도 드론이 맡습니다. 

드론 1대는 하루 최대 축구장 60개 크기 면적에 제초제를 살포할 수 있습니다. 광주시가 마련한 농사용 드론 시연회입니다. 드론으로 벼를 직파재배하면 못자리 설치와 모내기 과정이 없어 생산비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일손 부족에 시달리던 농민들은 드론의 활약이 반갑습니다.

김경배 / 벼 재배 농민
"어르신들만 계시고 실질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인력이 굉장히 부족하거든요.드론 기계 보급을 해서 농장들 일손을 덜어줬으면…."

광주시는 농업용 드론 조종사 양성 사업을 추진합니다. 1대 가격이 2천만원에 이르는 농업용 드론 구입비도 최대 50%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선주 / 광주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장
"2020년까지 10억원 정도 예산을 확보해서 농어민들이 조금이라도 손이 덜 가는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드론의 활용폭이 농업 분야로 넓어지면서 농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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