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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누군가 있었다…억만장자 장인 살인사건 미스터리

등록 2018.05.29 12:43

수정 2018.05.29 14:15

그곳에 누군가 있었다…억만장자 장인 살인사건 미스터리

오는 30일 (수)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억만장자 장인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집중 추적해본다.

'리니지' 게임의 대성공으로 세계 1%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NC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장인이자, 천재 과학소녀로 유명했던 NC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부친인 윤모(당시 68세)씨가 작년 10월 경기도 양평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다음날 오후 윤씨를 살해한 혐의로 허모(43)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허씨가 빚 독촉에 시달렸고 사건 시각을 전후로 윤씨 자택 주변을 배회했고, 범행 직후 인터넷에서 살인 사건을 검색하는 등 허씨가 범행을 저질렀을 만한 간접 증거를 확보했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물론 현장 CCTV나 허씨의 자백 등 살인 혐의를 입증할만한 직접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은 허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구형했고, 지난 5월 18일 1심 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런데 이 사건 수사 결과를 보면 곳곳에 의문점이 남는다. 왜소한 체구의 허씨가 아무 원한 관계 없는 건장한 피해자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했다는 점, 범행 후 즉시 도주하지 않고 사건 현장 주변을 맴돌았다는 점 등 사건 전문가들도 허씨의 단독 범행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는 30일 (수)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억만장자 장인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집중 추적해본다.  

# 잡히고 싶은 피의자…"이런 범인 처음 본다"
자신보다 큰 체구의 피해자를 수십 차례 흉기로 찌른 뒤, 시신을 정원에 감추고 도주했다는 허씨. 단 13분 만에 벌어진 일인데 과연 혼자서 가능한 것일까. 마치 자신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리려는 듯 범행 전후 현장 주변 CCTV에 자주 노출되는 허씨.

범행 다음날 '국내 사건사고', '살인', '살인사건' 등과 함께 '핸드폰 위치추적'을 인터넷 검색했던 그가 막상 도주할 때는 핸드폰 전원을 끄지 않고 천천히 달아난다. 추적했던 경찰은 "이런 범인은 처음 본다"고 한다. 프로파일러들도 허씨 외에 제3의 인물이 사건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 공범 존재 가능성 제기하는 프로파일러들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근무했던 허씨는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다. 그런 그가 피해자 윤씨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한 것은 그냥 우연이었을까. '세븐' 제작진은 윤씨의 주변 인물 중에 사건 전후로 석연치 않는 행동을 한 사람이 있음을 알게 된다.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무죄를 주장하며 곧바로 항소한 허씨. 그가 범행 현장에 있었고 범행에 가담한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가 하고 싶은 말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닐까. 억만장자 장인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오는 30일 (수)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탐사보도-세븐'에서 집중 추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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