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맘카페' 주부 회원을 상대로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32살 김모씨 등 18명을 붙잡아 1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1년 동안 전국의 맘카페 30곳에 회원가입을 한 뒤, '고수익을 내주겠다'며 쪽지를 보내 회원을 모집해 333명에게 2억7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합법 온라인 사이트를 보여주며 50만원을 투자한 회원에게는 인터넷 사이트 화면에 보유금액을 조작해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투자한 지 하루만에 보유금액이 100배인 5천만원이 넘자 돈을 찾겠다고 요구했지만, 김씨는 서버가 중국이라 환전 수수료가 필요하다며 300만원씩 받아 챙겼다.
온라인 맘카페를 대상으로 범행을 해 피해자 대부분이 아이를 키우는 30대 여성이었는데, 특수질환을 앓는 아이 치료비를 마련하려고 대출까지 받아 투자했다가 2300만 원을 사기 당한 주부도 있었다.
사건·사고전체
"하루에 100배 수익'…고수익 미끼로 맘카페 주부 상대 억대 사기
등록 2018.05.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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