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美·北, 30일 판문점서 실무협상…北 "한미훈련 중단하라"

등록 2018.05.29 21:07

수정 2018.05.29 21:22

[앵커]
성김 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대사간의 판문점 접촉은 오늘 숨을 고르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미국 대표단이 묵고 있는 서울의 호텔과 판문점으로 가는 길목인 통일대교 앞을 저희 취재팀이 오늘 하루종일 지켜 봤는데, 판문점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대표단이 묵고 있는 호텔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상황을 좀 물어보겠습니다.

정수양 기자, 미국 대표단은 지금 호텔로 돌아 왔습니까?

 

[리포트]
오후 5시 30분쯤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가 탄 차량이 이곳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다시 나가는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습니다.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는 오늘 오전 9시 50분 쯤 주한 미국 대사관 외교 차량을 타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은 다른 차량을 타고 10여 분 앞서 호텔을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태운 외교 차량은 오늘 통일대교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성 김 대사의 차량은 점심 무렵 돌아왔다가 오후에 다시 나갔습니다. 판문점에 다녀오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오늘 북한측과의 협상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북 양측은 지난 27일 실무 협의를 마치면서 30일에 다시 만나 조율을 마무리하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판문점에서 성 김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만나서 비핵화 방식 등 미북 간 핵심 의제 조율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중단과, 2016년 집단 귀순한 북한 식당 종업원 12명의 북송을 다시 요구했습니다. 지난 16일 남북고위급 회담 취소 때와 똑같은 주장을 다시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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