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어깨 부딪히자 "왜 사과 안 해", 고교생이 60대 폭행

등록 2018.05.29 21:23

수정 2018.05.30 08:09

[앵커]
60대 남성이 지나가던 고등학생에게 한때 의식을 잃을 정도로 폭행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나가다 어깨를 부딪혔다는게 폭행 이유였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5일 밤 10시쯤, 친구들 5명과 길을 걷던 고등학교 1학년 16살 A군과 63살 남성 B씨가 어깨를 부딪혔습니다. 서로 사과를 하라며 말다툼이 벌어졌고, A군은 주먹으로 B씨의 얼굴을 때렸습니다.

목격자A
"애들이 몰려있으니까 혹시나하고 봤는데 지들끼리 웃으면서 해보자고 해볼까 이렇게 얘기하길래"

B씨는 그대로 바닥에 쓰려져 의식을 잃었고, 근처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15일 동안 치료를 받았습니다.

목격자B
"완전 바닥에 막 이러고있어. 그래가지고 막 넥타이 풀러주고 막 단추 풀러주고 막, 지나가는 사람들이" 

당시 피해자와 함께 있던 일행은 학생 2~3명이 A군의 폭행을 말리지 못하게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A군 일행은 현장에서 도망쳤지만, 피해자 B씨 일행이 이들 가운데 한 명을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당초 단순폭행으로 사건을 접수했지만, B씨의 피해가 심하고 CCTV 확인결과 고의성이 입증돼 상해 혐의를 적용해 A군을 입건했습니다. 또 함께 있던 5명의 폭행 가담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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