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정부 햇살론 저리 대출' 미끼로 4억원 뜯은 보이스피싱 일당 구속

등록 2018.05.31 13:53

경기북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해 정부 지원 햇살론을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4억원을 가로챈 28살 A씨 등 보이스피싱 일당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두 달 전쯤 햇살론 저리 대출 문자 광고를 보낸 뒤 53살 B씨가 연락해 오자 52차례에 걸쳐 4억 4백만 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연이자 6.9%로 최대 3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여 B씨에게 수수료 20만 원과 인지대, 보증료 등을 가로챘다.

이후 거래실적을 올려 신용 등급을 올라가면 더 낮은 금리로 더 많이 대출해주겠다며 B씨를 유혹해 '신용등급상향비'나 '특수공증비' 등의 명목으로 계속 돈을 요구했다.

B씨가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으며 계좌 거래가 막히자, A씨 일당은 종이상자에 현금을 포장하도록 시켜 1억 1천만 원을 추가로 가로챘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일당이 가로챈 돈을 중국으로 송금할 수 있도록 도운 환전상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