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1일 남북 고위급회담…철로 복원 탄력받나

등록 2018.05.31 21:16

수정 2018.05.31 21:39

[앵커]
북한의 갑작스러운 통보로 취소됐던 남북 고위급회담이 내일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참석자 면면을 보면 철도연결과 연락사무소 설치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민들의 환호 속에 열차가 해상철교로 출발합니다. 북한 방송은 바다와 하늘에서 입체적으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며 철교 개통식을 크게 선전했습니다.

리중근
"이 해상철길이야말로 우리 앞에 반드시 오고야 말 대통로와 같다는…."

원산갈마관광지구에서 20km 정도 떨어진 이 철교는 남북 정상이 연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동해선과도 멀지 않습니다.

내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구체적인 철도 연결 방안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국토부 차관과 북한 철도성 부상이 참여하는 만큼 상당한 수준의 합의가 가능합니다.

다만 미북정상회담 협상 진전 상황이 변수입니다.

조명균 (어제)
"경제협력 사업은 비핵화가 진전돼서, 여건이 조성된 다음에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를 비롯해 6·15 남북공동 행사 교류와 이산가족 상봉 등 현안도 논의됩니다.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순수 민간 차원 방북이 승인되면서, 남북 경협 재개 가능성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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