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남북고위급회담 1차 회의 종료…6·15 공동행사 등 논의

등록 2018.06.01 13:07

수정 2018.06.01 13:17

[앵커]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가 재개된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렸습니다. 남북 정상간 합의 사항인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첫 회담인만큼 이목이 집중됐는데요.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정수양 기자, 오전회의에선 남북은 서로 어떤 제안을 주고 받았나요?

 

[리포트]
네, 예정대로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시작된 남북 고위급회담은 10시 55분에 1차 전체회의가 종료 됐습니다. 남북은 이 자리에서 판문점 선언 합의 사항 이행과 관련한 입장을 교환했습니다.

우리 측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단 내에 설치하고 조속히 가동"할 것을 제안하자 북 측은 "개보수 등 사전 준비를 거쳐서 최대한 빨리 개소하자"고 화답했습니다.

'615 남북 공동행사'도 함께 논의됐는데요. "공동행사를 남북 당국과 민간이 공동으로 추진"하자는 우리 측의 제안에 북측은 "당국, 민간, 정당, 의회 등의 참여 하에 남측 지역에서 개최하자"고 답했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 측은 산림 협력, 실무회담의 조속한 개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후 회의 일정은 남북 연락관 협의를 통해서 정해질 예정입니다. 전체회의에 앞서 남북은 관계 발전에 더욱 속도를 내자는데 마음을 모았습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를 생각하면 날씨가 변한 건 비교도 안된다"며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도 "인위적인 나무 등걸을 대로에 갖다 놓는 일이 없으면 남북 관계는 빛의속도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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