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남북, 고위급 수석대표 2차례 접촉…공동보도문 조율 중

등록 2018.06.01 15:03

수정 2018.06.01 15:24

[앵커]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가 재개된 남북 고위급 회담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렸습니다. 남북 정상간 합의 사항인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첫 회담인만큼 이목이 집중됐는데요.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정수양 기자, 조만간 공동보도문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이죠?

 

[리포트]
네, 현재 남북은 공동보도문안에 대해 계속 조율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1차 전체회의를 마치고 두 차례 수석대표 접촉을 진행했습니다.

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은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55분간 1차 전체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우리 측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단 내에 설치하고 조속히 가동"할 것을 제안하자 북 측은 "개보수 등 사전 준비를 거쳐서 최대한 빨리 개소하자"고 화답했습니다.

"615 공동행사를 남북 당국과 민간이 공동으로 추진"하자는 우리 측의 제안에 북측은 "당국, 민간, 정당, 의회 등의 참여 하에 남측 지역에서 개최하자"고 답했습니다.

이 외에도 남북은 적십자회담, 체육회담 등 후속 회담 일정을 잡을 계획입니다. 남북은 상호 신뢰와 배려, 판문점 선언의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를 생각하면 날씨가 변한 건 비교도 안된다"며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도 "인위적인 나무 등걸을 대로에 갖다 놓는 일이 없으면 남북 관계는 빛의 속도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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