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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풍선' 받으려고…여성 BJ, 중학교 침입해 선정적 춤

등록 2018.06.01 21:27

수정 2018.06.01 21:52

[앵커]
인터넷 방송을 하는 20대 여성이 중학교에 무단 침입해 선정적인 춤을 추다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번에도, 이른바 별풍선을 받으려고 한 행동이었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이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갑자기 티셔츠를 벗습니다. 반바지에 민소매 차림으로 춤까지 춥니다. 인터넷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 화면입니다.

인터넷 방송 BJ 24살 이모씨는 그제 낮 2시쯤 안산의 한 중학교에 몰래 들어가 인터넷 방송을 하며 이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애들도 놀랬는데 이건 안 되겠다. 불법이고 애들에게 악영향이라서 쫓아가서...“

방송에 참여한 일부 네티즌들은 학교 무단 침입과 과도한 노출 의상을 비판하는 댓글을 적었습니다. 결국 방송은 관리자에 의해 5분여 만에 중단됐습니다.

이씨는 학교 정문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해당 중학교 졸업생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자기는 모교 생각이 나서 갔다. 누가 별 풍선을 500개를 보내 길래 그래서 벗었다고...“

경찰은 이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씨는 SNS를 통해 삼촌이 정당 당직자라며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줬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글을 삭제하고 철없는 행동이라며 사과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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