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1박 645만원' 김정은 체류비 누가 내나…"싱가포르 대납 추진"

등록 2018.06.03 19:12

수정 2018.06.03 19:17

[앵커]
미북정상회담 기간 김정은 위원장의 현지 체류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도 관심입니다. 싱가포르 정부가 비용을 대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떠오르는 가운데 노벨평화상을 받은 반핵단체도 체류비를 지불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고서정 기잡니다.

 

[리포트]
미북정상회담 기간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유력하게 꼽히는 풀러턴 호텔입니다. 특별귀빈실의 하룻밤 투숙비는 6천 달러, 우리돈 645만 원 정돕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숙박비를 포함해 북한 대표단의 체류비용을 미국이 부담할 의향이 있지만, 싱가포르 정부가 대신 내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북제재가 걸려있는 데다 북한 측도 모욕적으로 느낄 수 있단 겁니다. 싱가포르도 적극적인 입장입니다.

응 엥 헨 / 싱가포르 국방 장관
"싱가포르는 좋은 회담 개최국이 되도록 맡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 미북은 물론 싱가포르 안보당국도 회담의 안전을 위한 준비로 분주합니다."

여기에 노벨평화상을 받은 비정부기구까지 나섰습니다. 핵무기폐기국제운동의 가와사키 아키라 운영위원이 오늘 트위터에 "한반도 비핵화와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해 노벨평화상 상금을 기꺼이 쓰겠다"고 밝힌 겁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체류비 문제는 어렵지 않게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는 지난 1일부터 오늘까지 아시아안보회의가 열린 샹그릴라 호텔이, 미북정상회담 장소는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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